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구 황후 (문단 편집) === 진구 황후가 산도를 돌로 막았다? === 우리나라 인터넷상에는 진구 황후가 삼한을 정벌할 적에 돌을 산도에 꽂았다, 또는 돌로 산도 입구를 막고 천으로 감았다 하면서 '이것이 말이 되냐?' 하고 조롱하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진구의 삼한 정벌 이야기가 허구인 것과 별개로, 돌로 산도를 막았다는 이야기는 아무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일본의 고서에서도 산도를 돌로 막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故其政未竟之間, 其懷妊臨産. 即爲鎭御腹, 取石以纒御裳之腰而, 渡筑紫國, 其御子者阿禮坐. 故, 號其御子生地謂宇美也. 亦所纒其御裳之石者, 在筑紫國之伊斗村也. >(신라의 정벌이) 끝나기도 전에 임신한 황후에게 태기가 있었다. 그리하여 황후는 출산을 억제하기 위해 돌을 주워 입고 있던 옷의 허리춤에 감고 있었으나, 쯔쿠시(筑紫)[* 오늘날 [[후쿠오카]]현 북동쪽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태어났다. 그래서 그 아이가 태어난 곳을 우미(宇美)[* 오늘날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우미 정(宇美町). '우미'는 아이를 낳는다는 뜻인 '우무'의 명사형이다. 우미 정에는 우미하치만 궁(宇美八幡宮)이라는 신사가 있어, (그곳에서 태어났다는) [[오진 천황]]과 어머니 진구 황후를 신으로 모신다. 또한 출산을 도와주는 효험이 있다 하여 임산부들이 찾아오며, 경내에 있는 돌에도 산모와 아기를 도와주는 힘이 있다고 하여 가져간다고 한다.]라 한다. 그리고 옷에 감았던 돌은 쯔쿠시의 이도(伊斗)라는 마을에 있다. >---- >[[고사기]] [[주아이 천황]]조 [* 노성환 역주, <<고사기>>, 민속원 출판, (2009), p213-4에서 번역문을 인용함.] >于時也, 適當皇后之開胎. 皇后則取石揷腰, 而祈之曰, 事竟還日, 産於玆土. 其石今在于伊覩縣道邊. >이때(200년 9월) 마침 황후는 산달[* 뱃속에 있는 아이가 나오는 달]이었는데, 황후가 돌을 들어 허리에 차고 "일이 끝나고 돌아오는 날, 이 땅에서 태어나소서."라고 빌었다. 그 돌은 지금도 이토노아카타(伊覩縣)[* 오늘날 후쿠시마현 [[이토시마|이토시마시]] 지역]의 길가에 있다. >---- >[[일본서기]] 진구 황후조[* [[동북아역사재단]] 번역, <<역주 일본서기 1>>, 2013, p476에서 번역문을 인용하되, 일본 지명을 일본어 음역으로 바꾸었다.] 산도에 돌을 넣었다거나, 산도의 입구를 돌로 막았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 다만 허리춤에 넣었다고만 기술했다. 진구가 돌로 출산을 늦춘 시기를 두고 고사기는 진구가 삼한으로 공격하고 일본으로 돌아오기 전, 일본서기는 삼한으로 출발하기 전이라고 다르게 설명하는 차이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 우리나라 번역본들의 주석에 따르면, 옛 일본에서는 출산을 늦추고자 할 때 이렇게 돌을 허리춤이나 소매에 넣고 [[주문]]을 외웠다고 한다. 진구 황후가 출산을 늦추는 데 쓴 그 돌을 진회석(鎭懷石)[* 한자를 풀이하면 '[[임신]]을 억누르는 돌'이란 뜻이다.]이라고 불렀다. 나라시대의 기록에는 이때 진회석이 남아 사람들에게 경배받았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진회석은 두 개였는데, 길이는 30 cm 남짓에 무게는 10 kg 정도라고 한다. 이만한 돌을 두 개나 허리춤에 넣을 수는 없다. 진구 황후가 아이를 낳고 돌을 버리자 그 돌이 이렇게 커졌다고 한다.[* [[기미가요]]에도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라는 구절이 있다. 신령한 돌은 자랄 수 있다고 보는 애니미즘적 관념이 전재된 구절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를 따른다면, 진구 황후가 자식의 출산을 늦추는 데 쓴 돌이 신령함을 얻어 크게 자랐다고 해도, 옛 일본인들의 관념에서는 자연스러울 것이다.] [[이토시마|이토시마시]]에 있는 친카이세키하치만 궁(鎭懷石八幡宮)에서 진회석(鎭懷石 친카이세키)을 신으로 모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